한-미 FTA 협상시한이 48시간 연장되었고, 그 시간이 다가왔다. 미국이 정한 협상시한에 맞춰 협상을 타결하려는 한국 협상단의 태도도 우스운 것이지만, 미국의 요구대로 또 협상시한을 연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의 협상 조건과 시한에 매달려있는 한국 협상단의 태도가 과연 국민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는 자들인지 의심스럽게 만든다.

정부는 마치 좀 더 협의할 사항이 남아 협상시한을 이틀 연장한 것이라 변명하고 있지만, 미국 내 민주당과 부시정부 간의 힘겨루기의 결과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모든 것을 다 퍼주고, 겨우 쌀, 쇠고기, 자동차만을 협상 결과라 내놓고 있는데, 이마저도 미국 측의 요구대로 내어주기 위한 수순이 아닌 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한-미 FTA협상은 시한 연장이 아니라, 결렬되었어야 옳았다. 협상 결과를 노심초사 지켜보며 금요일 저녁을 잃어버린 국민들은 주말 내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서민들의 삶이 벼랑으로 곤두박질 칠 것이 분명한 이번 협상이 미국 측의 의도대로 질질 끌려 다니는 형국이 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노무현 대통령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기 바란다.

또, 정치권은 분명한 자세로 이번 협상을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한-미 FTA 협상 내용에 대해 서민들은 울고, 재계는 반긴다는 언론의 보도가 보여주듯이 대다수 국민들은 협상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이득을 보는 것은 소수 재벌뿐이다. 이미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 FTA는 무엇을 의미하는 지 현 정치권이 모를 리가 없다. 따라서 한-미 FTA 협상에 대한 태도는 곧, 누구를 대변하는

한국사회당은 협상 결렬이 선언될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김윤기 예비후보도 주말 동안 모든 선거운동을 접고, 당원들과 함께 협상을 막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또, 만약 협상이 타결된다면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다.


2007년 4월 1일
한국사회당 대전광역시당
한국사회당 김윤기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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