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약품 구입 조기 공급…28일 관리 방안 교육 진행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보건 환경 연구원이 양봉 농가에 질병 구제약을 구입해 공급하고, 꿀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의 관리 방안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이달 28일부터 올 3월 말까지 지난 해 대비 50% 늘어난 약 9500만원의 예산으로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꿀벌응애, 노제마병과 낭충봉아부패병 3개 질병의 구제 약품을 구입해 343농가에 조기 공급하기로 했다.

구제 대상 3종 질병 가운데 꿀벌응애는 꿀벌의 발육이 정지되거나 불구가 되는 피해를 가져오며, 노제마병은 일벌이 날지 못해 기어다니게 되고 여왕벌의 산란력을 잃게 하는 고질적인 질병이다.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죽는 무서운 질병으로 2010년 국내 토종벌의 약 77%를 폐사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 2016년 대전에서도 2건의 발생 사례가 있어 양봉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이달 28일 대회의실에서 꿀벌 질병의 관리 방안 교육을 지역 꿀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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