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이미드 국산화 성공…대전 혁신 센터 전방위 지원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일본 기업이 석권하고 있는 폴리이미드(PI)의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한 첨단 소재 벤처 기업이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 라인 증설에 필요한 신규 투자도 성공리에 유치했다.

28일 대전 창조 경제 혁신 센터(이하 대전 혁신 센터)는 스마트 기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소재인 PI 필름과 용액을 개발·생산하는 아이피아이테크가 산업은행과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모두 3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5년 창립한 아이피아이테크는 짧은 기간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강소 기업이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 대학교 연구 교수와 미국 현지 벤처 기업 대표로 활동하다 귀국한 이태석 대표와 대기업 출신 3명의 연구 개발 전담 인력을 주축으로 기능성 PI 용액과 TPI 코팅 필름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올 10월에는 3개 층의 필름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2 층 연성 동박 적층판(FCCL)까지 개발해 수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피아이테크는 동남아 진출을 목표로 현지 패키징 업체와 양산 테스트를 마치고 납품에 들어간 데 이어 복수의 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PI 용액 신제품의 양산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피아이테크는 설립 2년만인 지난 해에도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국내 4개 반도체·전자·화학 분야 대기업 협력사로 선정되고 3개 기업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이파아이테크는 공장 가동과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 기능성 PI 용액 100톤, TPI 코팅 필름은 약 100만㎡ 생산을 목표로 한다.  

대전 혁신 센터는 더 많은 지역 유망 벤처가 글로벌 기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투자 유치와 기술 자문,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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