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3월 17일 해양유물전시관서…싱가포르 소장품 189점 소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와 싱가포르 국가 문물국 아시아 문명 박물관이 이달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해양 유물 전시관에서 한국-싱가포르 국제 교류전 바다의 비밀, 9세기 아랍 난파선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 교류전은 1998년 당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발견한 아랍 난파선 유물 가운데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의 쿠텍푸아트 갤러리(Khoo Teck Puat Gallery) 소장품 189점을 국내 첫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했고, 9세기 해상 실크로드 황금기에 찬란했던 동·서 문화, 아랍인이 수입한 당나라의 공예품과 진귀한 외래문물 속에서 신라를 비롯한 동아시아가 어떻게 교류했는지 그 양상을 바라보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배는 약 1200년 전 중국에서 무역품 7만점 가량을 싣고 서 아시아로 항해하던 도중 인도네시아 벨리퉁섬(Belitung Island) 해역에서 난파됐다가 1998년 발견됐다.

이는 20세기 동남 아시아 수중 고고학 역사상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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