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경복궁 관리소가 경복궁과 서촌 지역 방문 관람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迎秋門)을 다음 달 6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경복궁 영추문은 조선 시대 문무백관이 주로 출입했던 문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후 고종 대 흥선대원군이 재건했다.

일제 강점기인 1926년에 전차 노선이 부설된 후 주변 석축이 무너지면서 함께 철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197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현재 경복궁 출입문은 남쪽의 광화문, 북쪽의 신무문, 동쪽의 국립 민속 박물관 출입문 등 모두 3곳이다.

서쪽의 영추문을 개방하면 동·서·남·북 모든 곳에서 출입할 수 있어 시민의 경복궁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영추문은 경복궁의 다른 출입문의 출입 시간과 입장료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개방일인 다음 달 6일에는 영추문 개방 기념 행사가 열린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영추문 주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개문 의식과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 당일 경복궁 입장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