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1958년 이응노가 유럽으로 건너간 지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응노 미술관은 도불 화가를 조명하는 파리의 한국 화가들 1950-1969 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도불한 한국 추상 미술의 거장인 이응노, 박인경, 이성자, 한묵, 김흥수, 남관, 김환기, 권옥연, 방혜자의 회화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현지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이응노와 현재에도 프랑스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박인경의 경우 단연코 눈에 띄는 예술 활동 사례다.

또 초기 서구 모더니즘 미술 수용에 큰 역할을 했던 김환기, 남관, 김흥수, 권옥연, 한묵, 김창열의 예술은 이제 한국 추상 미술과 동의어가 된 지 오래다.

이성자, 방혜자는 당시 남성 기성 화가가 주를 이루던 도불 행렬에 동참한 여류 화가로 프랑스 화단에서 성장하고 성공한 동시에 한국 미술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