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김지영 학생, "인간을 살리는 침대를 만들고 싶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지영학생

<대전시티저널 홍석인 기자>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초등학교 1학년 김지영 학생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립중앙과학기술관 첨단과학관에서 1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발명품경진대회 개관식에서 신제주초등학교 1학년 김지영 학생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국무총리상은 경기 낙생고등학교 2학년 최원영 학생이 수상했다.

 

김지영양은 "지영이의 색연필 케이스"라는 작품을 출품하여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은 "시장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실용적인 작품보다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만들어낸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지영학생의 어머니 한재원(제주시 연동, 43세)씨는 "평소에 지영이가 질문도 많고 호기심도 무척 많다"며 "지영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다 보니 눕기만 해도 저절로 낳는 '인간을 살리는 침대'를 발명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한재원씨는 또 "지영이는 우주과학자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며 "전에 이소연씨가 우주에 갔을 때 지영이 자신이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서운해 했다"고 말했다.

 

김지영학생이 출품한 '지영이의 색연필 케이스'

김지영 학생이 출품한 작품은 평소 지영양 본인이 색연필을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을 개선한 작품으로 작아진 색연필을 쉽게 꺼낼 수 있게 아랫부분에도 뚜껑을 달고, 색연필 실이 길어졌을 때 쉽게 자를 수 있도록 뚜껑에 작고 둥글며 안전한 칼날을 붙인 것이 인상적이다.

 

이번에 개최한 제3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지난 4월 개최요강을 공고하여 5월까지 지방예선대회를 거쳐 우수작품 298점이 선정되어 본선대회에 출품되었고, 지난 6월 작품심사협의회가 구성되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각 1점을 비롯해 금상 15점, 은상 90점, 동상 191점이 선정됐다.

 

입상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 첨단과학관에서 6월24일부터 8월20일간 전시되며, 우수작품 40여점은 지방순회전시를 개최할 예정이고, 우수수상자에게는 해외 과학기술체험 연수와 대학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행사 주최측인 동아일보사 김학준회장과 김도연 과학기술부 장관, 김신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전국학생발명품 대회 개관식 행사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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