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지방선거 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지휘봉’을 누가 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26, 27일간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를 모집한다.

차기 시당위원장의 경우 지방선거 후 어수선한 당을 수습하고, 차기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지역 안팎에서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4선의 이상민 의원과 초선 조승래 의원이다.

이 의원의 경우 과거 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선거 승리를 이끌어 왔다는 점 등으로 인해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유력시 된다.

무난하게 당내 조직을 정비해 왔음은 물론, 각종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능력을 이미 인정받아, 차기 총선을 준비할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더십 검증으로 인해 각급 지방의회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과도한 ‘자리다툼’으로 인한 잡음들을 해소할 수 있는 인사로도 꼽힌다.

초선인 조 의원은 당내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역 의원 4명 중 3명이 시당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조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아 정치적 볼륨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범계 의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은 물론, 허태정 대전시장과도 막역한 사이라는 점 역시 조 의원의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현재 차기 시당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이 의원과 조 의원 2명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각각의 장점이 있기에 누가 유력하다고 또 누가 시당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피력했다.

한편 민주당은 시당위원장에 복수의 후보가 응모할 경우, 권리당원 전체 ARS, 현장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