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출당 강수 ...민주.선진...원구성에 외부세력 개입 설

대덕구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긴급 임시회를 개회 했지만 일부의원들의 등원거부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지역민도 없고 원칙도 없이 오로지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이 난무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점입가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예정되어 있던 제150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2일 후반기 원구성에 끝내 실패하고 4일 긴급임시회를 열었지만 또 다시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의 등원거부로 원 구성이 무산됐다.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대덕구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론을 거부하고 의장선거 후보에 나선 이재현 전 의장이 탈당하지 않을 경우 등원거부를 계속하고, 한나라당 대덕구 당원협의회에 5일 출당요구를 공식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같은 당 소속인 이재현 전 의장에 대해 “당론으로 결정된 의장후보를 거부하고 의장에 출마하겠다면 탈당을 하라”고 압박해오던 의원들이 결국은 이 전 의장에 대해 마지막 강제출당 카드를 꺼내든 것, 하지만 이재현 전 의장은 완강히 탈당불가 입장이어서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대덕구의원들의 출당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새로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모 정당 관계자는 “의장출마는 의원 개인 고유의 권한이지만 당적을 가지고 있는 정당인으로서 대덕구의회 당 소속 의원들간 합의한 당론을 거부하고 당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점은 각 정당의 규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당까지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해 이 전 의장의 출당가능성이 있은 것으로 보여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등원거부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재현 전 의장에 대해 출당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은 나름의 고민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타당의원들과 손잡은 이 전 의장에게 패하느니 차라리 타당의원에게 패했다는 명분이라도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동시에 등원거부행사로 반대쪽(야당)의원들과 이 전 의장을 동시에 압박해 이 전 의장이 한나라당으로 돌아오거나 의장사퇴의 두 가지 수를 노릴 수 있다.

또 대덕구의회의 조례로 정해진 정례회가 10일로 다가옴에 따라 만약 후반기 원 구성이 10일 이전에 구성되지 못하면 대덕구의회 파행은 물론 구정에까지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모든 비난은 고스란히 그동안 등원하지 않았던 한나라당의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한나라당의원들은 그동안 탈당요구 카드가 효과가 없자 출당카드를 들고 나와 10일로 예정된 정례회를 대비하고 한나라당 측에서 본다면 해당행위자인 이 전 의장에게 최후의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과연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출당카드를 꺼내들어 이 전 의장을 응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당조치가 내려질 경우 같은 당 소속의원들에게 강력한 탈당요구에도 탈당불가 입장을 강력이 고수해온 이 전 의장이 가만히 출당을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는 계산이 나온다면 한나라당 대전시당으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뒷받침 하듯이 이날 본회의장에 등원한 민주.선진당 의원들은 회의가 속개 되자 의사진행발언에서 “기초의회 원구성에 까지 외부세력의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이 이어져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는 출당조치가 설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대덕구의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임대성의원은 “어떻게 하든 정례회가 2.3일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해결 하겠다”고 밝히고 “한 의원으로 인해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며 “원칙이 존재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등원할 수가 없다”고 당내원칙을 주장하고 있지만 등원거부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에 한 정당 관계자는 “당내 원칙은 한 정당의 사정이다 ”며 “한 정당의 원칙에 때문에 의회기능이 마비된다면 지역민 어느 누가 의원들 믿고 정당을 믿겠느냐”며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대덕구의회에서 벌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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