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국민을 배신한 권력의 시녀"

대전지방경찰청 앞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

 

<대전시티저널 홍석인 기자>대전지역 시민사회 원로 · 대표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신공안탄압 중단을 위한 비상시국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3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대전지역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활동가들 30여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행해진 시민들의 비폭력 평화시위에 대해 불법, 폭력시위라는 낙인을 찍고, 군사독재시대를 방불케 하는 진압작전을 펼친 것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세운 것이다.

 

송인준(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의장
기자회견에서 송인준(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의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정부는 거짓과 기만을 일삼는 정권"이라며 "국민의 파수꾼이어야 할 경찰은 국민을 배신한 권력의 시녀가

 

그는 또 "국민의 양심적 촛불, 근로자들의 생계형 촛불, 어린이들의 희망의 촛불을 정부가 무참히 짓밟고, 강경진압과 폭력을 행사했다"며 "국민들의 양심의 촛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은 이명박이 아니라 훌륭한 네티즌들이 진정한 대통령"이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대전지역 원로·대표자들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과 그의 수족이 된 검찰과 경찰이 국민을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우병대전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오늘 기자회견 후 대전지역 각 기관, 단체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1인 시위를 오전 11시부터 5시간동안 이어진다며, 시민들에게 정부의 신공안탄압을 알리고, 비폭력 촛불 시위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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