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7 총 258건…내국인 2008년 2건→2017년 16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난임 인구 20만 시대를 맞자 난임 치료제 특허 출원이 크게 늘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난임 치료제와 관련된 특허 출원 건 수는 모두 258건이다.

한 해에 적게는 17건, 많게는 34건의 특허가 출원돼 매년 평균 26건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치료제 유형을 크게 구분해 보면 합성 화합물이 48%, 124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이 40%, 102건과 천연물이 11% 29건의 비율을 차지했다.

출원인의 국적을 분석해 보면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의 출원이 70%, 181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난임의 의학적 관심이 외국 제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먼저 일어났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내국인의 경우 2008년에는 2건에 불과했던 특허 출원이 이후 증가해 2017년에는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데 있다.

이는 최근 들어 난임 치료제에 국내 업계·학계의 연구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특히 천연물의 경우 내국인의 출원 비중이 90%인 26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약, 민간 요법과 같은 우리나라의 풍부한 전통 의학 지식을 기반으로 국내 연구소·기업이 외국에 비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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