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시민 안전은 소방으로부터 시작을 주제로 소방 공무원 근무 여건과 복지 제도 개선, 소방 청사 신·개축, 소방 헬기 도입 등을 중심으로 한 소방 행정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대전시장 재직 당시 전국 최초 완전 3교대 근무제 실시, 하트 세이버 창안 등을 통해 대전 지역 소방관에게 뜨거운 애정을 받았던 박 후보가 향후 대대적인 근무 여건 개선으로 더 이상 소방관의 순직을 좌시하지 말자는 호소를 담았다.   

우선 외근 소방관 근무 형태를 당·비·비 체제로 개선할 방침이다. 당·비·비 근무는 미국에서 보편화된 근무 형태로, 현재 운영되는 3교대제와 비교해 보면 총 근무 시간은 같지만 출근 횟수가 3일에 1번 꼴로 줄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안전 센터 인력 증원 및 재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대전시장 재직 시절 전국 최초로 소방 공무원 3교대 근무 인력을 100% 확충했다. 당시 다른 지역 3교대 근무 실시율은 부산 60.6%, 대구 47.6%, 광주 82%, 울산 27.9% 등이다.

또 소방무원 피복 쿠폰제 실시, 소방 공무원 자녀 장학 제도 신설, 소방 공무원 취사 환경 개선, 매년 전 직원 힐링 캠프 추진, 소방 교부세 다른 용도 집행 금지, 초과 근무 수당 소송 관련자 대법원 판결 확정 때 즉시 지급 등 소방 공무원 복지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방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소방 청사와 안 전센터를 이전 신축하고, 남부 소방서 기성 센터를 신설해 해당 지역민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구상이다.  

신속한 화재 진압·구조를 위해 세종시와 공동으로 소방 헬기를 구입 또는 임대하고, 단독 주택과 연립 주택, 다가구 주택 등에 단독형 화재 감지기 설치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지난 달 충남 아산 소방관 3명이 임무 도중 순직한 사건은 소방관의 처우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의 희생과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행정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