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긴급 기자 회견서…허태정 불참 때 좌시 않을 것 경고

▲ 9일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가 대전시 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각 정당 대전시장 후보가 모두 참석하는 대전 경제 살리기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불참할 때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가 6·13 지방 선거에 출마한 모든 시장 후보에게 대전 경제 살리기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9일 남 후보는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선거 때마다 화려한 구호와 장미 빛 공약을 내세우면서 시민을 현혹했다. 그 결과가 몰락하는 대전의 현실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남 후보는 "각 정당의 대전시장 후보 여러분, 당선은 아주 중요하다. 개인의 정치적 명예와 성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대전 경제가 무너지고 시민이 등을 돌린다면 무슨 소용이냐?'며 "대전시민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대전 경제를 살리려는지 출마자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남 후보는 "허태정·박성효·김윤기 후보에게 대전 경제를 살리기 위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 가급적 빠른 성사를 위해 각 캠프의 실무 담당자 2명으로 가칭 끝장 토론 실무 추진단을 구성할 것도 제안한다"며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을 넘어 책임있는 공당의 후보로서 이 제안을 받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끝장 토론은 장소와 형식에 얽매지이 않고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게는 경계를 놓치 않았다.

남 후보는 "허 후보가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는 3번만 참석한다고 한다. 가만히 있어도 당성되기 때문에 공연히 표적이 될 필요가 없다는 이유라고 한다"며 "촛불 민심을 계승한다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국민이 탄핵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때선에서 토론을 거부했던 행태를 되풀이 한다고 믿고 싶지 않다"고 젊고 유망한 정치인이 구태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남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만약 이번에도 허 후보가 토론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하겠다"면서 "집권 여당 후보의 오만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판단하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중대 결심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허 후보의 토론회 참석을 촉구하며 불참에는 분명한 입장으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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