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관람객 맞아…조선 과학 기술 보여주는 유물 전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립 고궁 박물관이 전시관 지하 1층에 있는 과학 문화실을 지난 해 9월부터 새롭게 꾸미는 작업을 마치고, 27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과학 문화실은 올해 세종 즉위 600년을 맞아 세종의 대표적 업적인 조선 과학 기술의 발전을 조명하는 전시실로, 조선의 과학 기술 가운데 천문 과학, 도량형, 의학, 무기 등의 분야를 보여주는 유물을 전시한다.

또 세종 대에 발명해 조선 말까지 꾸준히 제작됐던 가마솥 모양의 해 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17세기 이후 새롭게 들어온 서양 천문학을 반영한 평면 해 시계 신법 지평일구(新法 地坪日晷) 등을 전시해 조선 천문학의 발전 양상도 엿볼 수 있다.

이번 과학 문화실 개편은 유물이 한층 돋보이도록 진열장과 조명 체계 개선에 중점을 두는 등 최적화된 설비 구축에 노력했으며, 관람객이 과학 기기의 작동 원리를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자료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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