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년 매입 임대 주택 사업 추진…시세 30% 수준 2년 계약 2회 연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지역 대항생과 취업 준비생 등 청년에게 저렴한 임대료의 임대 주택을 지원한다.

25일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 대행은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시정 브리핑을 통해 "청년층은 높은 주거비와 실업률 등으로 어려운 현실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일부 쪽방·고시원 등 열악한 곳의 거주자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즉시 입주,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도록 공공 주택 사업자인 대전 도시공사가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해 개·보수한 뒤 생활이 어려운 청년에게 시세의 30% 수준에서 저렴하게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역세권·대학가 등 대중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다가구·다세대·연립 주택 30호를 대전시와 공사가 공동으로 현장 확인 후 매입하기로 했다.

현장 확인 때 대학가와 역세권 주변으로 향후 공가 발생을 최소화하고, 10년 이내 상태가 양호한 주택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이 선호하는 세탁기, 옷장, TV,  에어컨 등 생활 가전과 가구를 구비한 주택을 우선으로 한다.

이와 함께 청년 주거비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적정 수준의 주택을 선정하고, 2룸 이상은 룸 수와 동일하게 2명 이상 공동 거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입주 대상은 도시 근로자 월 평균 소득 100% 이하 대학생과 졸업 2년 이내 취업 준비생 등이며,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회 연장할 수 있다. 임대 조건은 시세의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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