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같은당 두명 후보 놓고 의원간 갈등

대덕구의회 회의모습 자료사진 : ⓒ시티저널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한나라당의원들의 등원거부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의장선거 투표를 치루지 못하는등 파행을 겪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전반기 의장 임기가 6월 30일자로 종료 됨에 따라 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1일 의장. 부의장 투표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의 등원거부로 3차 본회의가 열리자 마자 정회를 선언했다.

대덕구의회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 부의장 선출을 놓고 투표를 해야하지만 같은당소속 의장후보인 이재현의원의 의장출마에 불만을 품은 한나라당의원들의 등원거부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서 투표를 진행하지 못한 것이다.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도전장을 내민 의원은 이재현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이었던 윤성환 의원, 두의원 모두 한나라당 소속의원,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의원과 민주, 선진당의원들의 지지후보가 각각 달라지면서 5대 5인 상황이 벌어지자 한나라당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소속의원 5명이 등원을 하지 않자 등원해 있던 이재현 전의장을 비롯한 박종래의원, 이한준의원, 이세영의원, 최충규의원 5명은 “한나라당의원들이 할 말이 있다면 원내에서 해야지 등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등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5명의 의원들은 두세차레 등원 요구에도 등원거부 의사를 표하고 등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소속 임대성의원은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선출과 관련해 당소속 후보를 내세우기위해 의원들간 회의를 거쳐 합의와 투표에 의해 윤성환 의원으로 후보를 결정 했지만 이재현 전의장이 이를 거부하고 타당 의원들과 야합해 의장후보로 나서고 있다”며 등원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이재현의장이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개인의 욕심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타당의원들을 규합해 의장을 하려고 한다면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의장후보로 나서면 될 것이다” 라고 이 전 의장을 압박했다.

이에 이재현 전 의장은 인터뷰에서“탈당은 없다. 내가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선출된 의원인내가 탈당할 이유 없다”며 탈당에 대해 단호히 거절 했다.

또 이 전 의장은 “전반기 의회를 이끌면서 의회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많은 지적과 의정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후반기에는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 통합과 화합차원에서 소수인원인 타당의원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재현 전 의장을 지지하는 모 의원은 “전반기 원구성을 하면서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은 타당의원들과는 한마디 상의 없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등을 결정해 통보하고 원구성을 했었다”며 당시 “한나라당의원들은 잘못된 것이다 라고 스스로 인정을 했고 사과도 했었지만 후반기에서 또다시 그들(한나라당소속의원)마음대로 원구성을 하려하고 있다” 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주민을 대표하고 나아가 구를 대표하는 기관인 의회 원구성을 놓고 한쪽으로 편중된 구성을 한다면 의회기능을 다할 수 있겠느냐”며 “올바른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이재현 전 의장의 주장이 옳으며 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이 옳은 것이다”라고 주장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