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자 관보 등에 신고 내역 공개…한현택 제외 구청장 모두 재산 늘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의회 자유한국당 박희진(사진) 의원이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으로 77억원을 신고하면서 대전 공직자 가운데 최고 갑부에 등륵했다.

29일 정부 공직자 윤리 위원회는 전자 관보에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해 보다 약 5억 2000만원이 늘어난 77억원을 신고하면서 대전 지역 전체 공개 대상 67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최선희 의원이 33억 6657만원, 심현영 의원 19억 1128만원 등의 순으로 많은 자산을 소유했다.

이와 함께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 대행의 재산은 지난 해 보다 1억 5181만원이 줄어든 9억 9251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변동의 주요 원인은 배우자 소유의 건물 매도 등이다.

김택수 정무 부시장은 지난 해보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 감소를 이유로 304만원이 줄어든 1억 8634만원을 신고했다.

대전 5개 자치구청장 가운데 한현택 동구청장을 제외하고 모두 재산이 증가했다.

우선 한 청장은 지난 해 보다 115만원이 줄어든 6억 8563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박용갑 중구청장은 5294만원이 늘어난 9억 1797만원, 장종태 서구청장은 1913만원이 늘어난 4억 9018만원,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1231만원이 늘어난 5억 2309만원,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7943만원이 늘어난 9억 388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대전시 의회 김경훈 의장은 지난 해보다 559만원이 늘어난 3억 9339만원을 신고했다.

자치구 의원 가운데는 중구 의회 오인애 의원이 73억 23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동구 의회 심현보 의원 24억 3485만원, 서구 의회 김철권 의원이 20억 5074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정부 공개 대상자인 부시장 2명과 시 의원 22명, 구청장 22명 등 모두 29명의 재산 변동 사항은 전자 관보(gwanbo.mois.go.kr)에 공개됐다.

대전시 공개 대상자로 자치구 의원 63명, 공직 유관 단체장 4명 등 모두 67명은 시 공보와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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