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기자회견장 찾았으나 회견 불발되자 ‘일인시위’

▲ 홍정식 활빈단 대표가 8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기자회견이 불발되자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고위공직자의 성타락을 성토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그동안 국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던 홍정식 활빈단 대표(67)가 성폭행으로 충남도지사를 사임한 안희정 전 도지사를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8일 안희정 전 도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충남도청을 방문했으나 안 전지사가 기자회견을 취소하자 프레스센터를 방문, 고위 공직자의 성타락을 성토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 전지사가 ‘정력과 여탐하며 어떻게 도정을 이끌었는가’ 반문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안희정을 키워 준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세계여성의 날’ 메시지를 통해 “지금 많은 남성들이 아직까지 여자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안희정이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여성을 억압하고 있다”며 “그녀들이 피해를 고백하면 오히 려 피해자에게 화살이 날아오는 세상 이제는 끝내야할 때”라고 피력했다.

홍 대표는 “활빈단도 미투 운동을 적극지지 하며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의 해방 을 위해 성 범죄꾼, 여성을 깔보는 이, 괴롭히는 이들을 지위고하 막론하고 어느 정당이든 어느 계파 든 어느 누구든 이제까지 계속되어온 악습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안희정은 대선 유력후보였고 문재인 다음가는 차세대 희망주 였다. 사람들은 그를 따르고 기대했다. 존경했다. 한순간의 욕망이 그를 그리 만든 것에 한없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며 “앞으로 자숙하며 극단적인 선택하지 말고 뉘우치며 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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