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시 산하단체 채용비리 ‘이 시장의 책임’ 지적

▲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21일 세종시 산하단체 채용비리와 관련 이춘희 시장과 민주당을 적폐세력이라고 지벅한 성명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세종시 산하단체 채용비리와 관련 21일 성명을 통해 이춘희 시장과 민주당이 비판했다.

성명은 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말하며 세종시에서 적폐세력은 이춘희 시장과 민주당이라 말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번 채용비리가 적발된 세종시청 산하 공공기관 3곳은 이 시장이 직접 설립하고 기관장 또한 직접 임명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채용비리로 지적받은 3개 기관은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세워졌거나 사장이 새로 임명됐다.

성명은 인사 적폐 청산을 위한 정부합동 특별점검에서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는 ‘채용비리가 짙은 수사의뢰 기관’에 포함되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특히 채용정보를 사전 제공한데다, 자격미달자인 친인척을 채용한 사실이 적발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찰은 경력직 서류전형과 기간제 근로자 채용업무 관련자 2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성명은 또 ‘세종문화재단’과 ‘세종로컬푸드’는 ‘채용비리 개연성이 있는 징계기관’이라고 표현했다.

성명에서 ‘세종문화재단’(대표 인병택)은 서류전형 심사기준을 임의 변경한 것도 모자라, 점수가 낮은 자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해 합격시켰으며 ‘세종로컬푸드’(사장 최무락) 또한 면접업무를 소홀히 처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 시장은 시민들 앞에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채용비리가 터지자 고칠진 사장은 "임원 A씨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했다"며 ‘꼬리 짜르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이 시장은 비난여론을 피해 해외에 나갔다와 마지못해 ‘팩스 사과문’을 배포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채용비리 기관장들은 모두 이춘희 시장이 직접 임명한 자들로 고칠진씨는 이 시장과 같은 국토교통부 출신이며, 최무락씨는 민주당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으로 선거공신이었다’며 ‘들러리섰던 젊은이들의 아픔을 생각해서라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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