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태 "박정현의원 전략공천 반대, 아름다운 경선 선언 해야.."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민주당 대덕구청장 선거 공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불꽃이 튀고 있다.

대덕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안태 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가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정현 대전시의원에게 전략공천에 대해 반대 선언을 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안태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박정현님께’라는 게시글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에 대해 수차례 저에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시는지요”라며 “만약 그 말씀이 진심이라면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며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선언을 해주시지요”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저의 출마선언장에서도 아름다운 경쟁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설마 뒤에서 전략공천을 바라거나 작업을 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설 이후 언제라도 좋으니 대덕구청장 후보들이 한데모여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제안 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요구와 제안은 박정현 의원의 출마선언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SNS를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제안하는 형식이지만 최근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규정 발표 이후 대덕구지역에서 떠돌고 있는 전략 공천설에 경고와 함께 쐐기를 박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규정을 발표 했다. 이에 대전지역은 5개 기초단체장 선거중 1개 선거구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포함됐다. 다만 어느 곳이 전략공천 지역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의 게시글에 대해 찬반의견이 댓글로 달렸다. 김00씨는 “공정한 경쟁이 촟불의 참된 의미”라고 댓글을 달았고 또다른 김00씨는 “전략 공천이 좋다”며“반드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는 대략 4~5명으로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박정현 대전시의원은 12일 오전 10시30분 오전동 농수산물 시장 복합상가동 3층대회의실에서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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