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소장품전 등 나눠 개최…시민에 문화가 있는 행복한 삶 선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개관 이래 대전 충청 지역 미술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하는 대표 문화 기관인 대전시립 미술관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문화가 있는 행복한 삶을 선사하기 위해 시민에게 다가간다.

본관의 주요 전시는 소장품전과 기획전, 특별전으로 나눠 개최하고 있다.

미술관은 지난 해 12월 29일부터 제5전시실에서 미술관의 핵심적인 전시 중 하나인 2017 신 소장품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신년 기획전으로 이달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대전 현대 미술의 태동 전시를 본관 1~3전시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 지역에 변혁과 자생 의식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1970년대, 현대 미술의 발전과 전개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미술 운동을 조명한 전시로 평면, 입체, 설치 미술, 퍼포먼스를 포괄하는 이들의 작업을 다양한 전시 자료 아카이브, 인터뷰 동영상, 현장 재현을 통해 당시 미술의 이해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올 3월 20일부터 5월 13일까지는 넥스트 코드117을 개최한다.

1999년 '전환의 봄'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차세대 미술의 시각적 코드를 의미하는 넥스트 코드라는 고유 명사를 사용하고 있는 이 전시는 대전 미술과 나아가 한국 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로 발돋움 한 청년 작가 117명 작가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여름, 겨울에는 지역 미술계를 개척한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역량있는 후배 작가에게 자긍심을 심어 지역 미술 발전과 한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이동훈 미술상도 5전시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가을, 겨울에는 20주년 한 해를 마감하는 전시로 올 11월 2일부터 12월 16일까지 대전 미술 100년전을 마련했다.

대전·충청 지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원로·작고 작가를 초대해 대전 미술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1930년대 이후 역사의 질곡 속에서 시대성을 승화시킨 창조적인 예술혼 통해 오랜 세월동안 대전 화단을 꿋꿋이 지켜온 원로, 작고 작가의 진면목을 살펴 볼 수 있다.

특별전으로는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로 기술과 자연, 인간을 통섭하는 격년제 예술 프로젝트인 대전 비엔날레 프로젝트 대전이 준비됐다.

또 올 7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1~5전시실과 DMB 아트 센터, 대전 창작 센터에 '대전 비엔날레 2018 : 바이오'를 진행한다.

매년 기획하고 있는 아티스트 프로젝트 전시를 통해 과학 기술 도시라는 대전의 특수성을 적극 활용하고, 예술 영역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고찰해 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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