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지난 해 문화 누리 카드 이용률과 발급률에서 대전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3일 대전시는 지난 해 전국 문화 누리 카드 운영 실적을 최종 산정한 결과, 17개 시·도 중 발급률과 이용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전 문화 재단에 따르면 지난 해 문화 누리 카드를 발급 받은 대전 시민은 5만 2913명, 금액으로는 31억 7478억원에 이른다.

발급률은 99.47%, 이용률은 92.33%로 전국 평균 발급률 94.59%, 이용률 85.81%를 크게 앞지른다.

대전 지역 문화 누리 카드 사업 주관처인 재단은 카드 발급률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와 5개 구청 관계자와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수혜자를 직접 찾아가 행복 사진과 가족 사진을 촬영하는 찾아가는 문화 누리 사진관과 구매 대행 서비스인 문화 누리 럭키 박스 등의 가맹점 연계 기획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운영해 카드 사용의 불편함을 호소했던 어르신에게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올해에도 기획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조기에 사업을 추진해 더 많은 수혜자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문화 예술 위원회, 대전시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하는 문화 누리 카드는 6세 이상의 기초 생활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 예술·여행·스포츠관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현금 충전식 카드다. 

문체부는 올해 문화 누리 카드 지원액을 1명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