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수소 산업 육성 기반 마련 주도 목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에너지 신 산업인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시는 시청 5층 창의실에서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 대행과 한국 에너지 기술 연구원 등 수소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산업 전 주기 실증 센터 구축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 산업 전 주기 실증 센터는 수소 생산, 저장, 운반과 이용의 모든 과정에서 수소 관련 소재, 부품, 기계·술의 내구성,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기관으로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연구 용역에는 한국 에너지 기술 연구원 김종원 박사를 비롯한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의 수소 전문가 약 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국내·외 수소 관련 정책·산업·기술 동향 분석과 제품 개발·성능 시험·평가 기술, 센터 구축·운영 방안 등이며 용역 기간은 내년 11월까지 1년이다.

시는 이미 지난 해부터 지역 내 수소 산업 진흥을 위해 실증 센터 필요성을 정부에 꾸준히 제기해 왔다.

특히 현 정부 국정 과제로 고부가 가치 창출 미래형 신 산업 발굴 육성 시책이 선정됨에 따라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 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수소차와 수소 충전소 대부분의 부품은 국산화율 40% 정도에 불과해 외국에 의존하고 있어 수소 제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관련 중소 기업 육성을 위해 실증 센터의 조기 건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센터 설치를 통해 대덕 특구에 집적화된 수소 관련 국내외 최고급 인력과 4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활용, 전국에 산재한 수소 관련 중소 기업 애로 사항을 2시간 이내에 접근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기계 연구원의 기계 부품 신뢰성 평가 센터와 한국 표준 과학 연구원의 협력, 국방 신뢰성 센터, 한국 가스 안전 공사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화석연료에서 수소 경제로의 에너지 전환 흐름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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