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 대전시립박물관서…대전서 제작·판매 종정도 첫 선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립 박물관이 올 12월 이달의 문화재로 우리나라 옛 사람의 판놀이 승경도(陞卿圖)와 쌍륙(雙六)을 선정, 12월 한 달동안 전시한다.

승경도는 다른 이름으로 종경도(從卿圖), 종정도(從政圖)라고 불린다. 승경도는 넓은 종이에 칸을 긋고 그 안에 품계에 따른 벼슬의 명칭을 적은 다음 윤목을 굴려 나온 숫자에 따라 관직을 이동하며 노는 놀이다.

쌍륙은 두 편으로 나눈 뒤 주사위를 던지고 그 숫자에 맞게 말을 움직여 먼저 나가기를 다투는 놀이이다. 쌍륙은 길게 깎아 다듬은 나무 말을 쥐고 논다고 하여 악삭(握槊)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1962년 대전에서 제작·판매한 종정도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종정도는 조선 시대 관직 명과 1962년 당시의 관직 명을 비교하고, 한자와 한글이 병기돼 있는 자료로 이번에 처음 전시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시립 박물관에서는 이달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어린이 문화 교실 "판판? 펀펀!"을 진행한다.

이 체험 교육을 통해 부모와 아이는 조상이 즐겼던 판놀이를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 박물관 학예연구실(042-270-8612~4)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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