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국제기준 7개항목 충족…내년 2월 선포식 예정

▲ 세종시가 16일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음을 알리는 이춘희 세종시장의 브리핑. 세종시는 지난 11일 국제안전도시센터로 부터 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가 안전도시 7개기준을 충족시켜 국제안전도시인증센터(ISCCC, International Safe Community Certifying Center)로부터 지난 11일 인증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세종시의 안전도시 인증은 국내에서 13번째 도시로 광역자치단체로는 제주도, 부산시, 광주시에 이어 4번째로 안전도시 공인을 받은 것.

시는 그동안 안전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2014년 10월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민간전문가 등 20명으로 안전도시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취약지를 점검하고 개선해 왔다.

특히 안전전문가, 시민단체, 유관기관, 공무원 등 64명이 참여하는 5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심마을 조성사업 등 132개 안전인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세종시의 안전도시 사업은 우선 자살예방과 관련 자살예방센터 운영, 노인․아동 대상 피해 예방사업, 자살 충동을 막기 위한 농약 보관함 설치 등 26개 사업을 시행했고 교통안전 분야는 교통사고다발지역 구조개선 등 21개 사업, 범죄안전 분야는 방범 서비스 개선 등 38개사업, 가정 및 학교 안전분야는 학생통학로 정비 등 26개 사업, 재난안전 분야는 재난 취약층 소화기 보급 사업 등 21개 사업을 각각 추진해 왔다.

세종시의 안전에 대한 노력 결과 손실사망률의 경우 국제안전도시사업 이전인 2013년도 인구 10만명당 72.8명에서 2015년에는 53.1명으로 감소했고 경제손실액도 2013년 315억원에서 2015년 26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시는 이번 인증 실사에서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건설’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다는 점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안전도시위원회와 자전거 순찰대 운영 등 민간 중심의 협력기반 구축을 비롯 모든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앞으로 일본, 스웨덴 등 국제적인 안전도시와 국제안전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0년에 9개국 150여도시가 참여하는 국제안전도시 아시아지역 연차대회를 유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안전도시 인증과 함께 132개 안전인증사업을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추진하고 안전도시 민간협력위원회를 활성화해 시민들의 삶 속에 안전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우리 시의 안전환경에 대해 정밀분석과 진단을 실시해 안전에 취약한 고위험 환경과 고위험 계층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안전도시 인증은 5년간 유효하며 5년후인 2023년에 재인증을 받아야 하며 시는 내년 2월초 국제안전도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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