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시간릴레이 집회의 시작 500여명의 시민참여

대전시청광장에 밝혀진 촛불
<대전시티저널 홍석인 기자>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 대전대책위는 21일 오후 4시부터 대전시청남문광장에서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40번째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의 수는 적었지만 열기는 뜨거웠으며, "앞으로 촛불집회는 대운하와 민영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촛불문화제가 광우병 쇠고기 수입 문제에서 여러 정치적인 이슈로 의제를 다양화 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21일 오후 4시부터 22일 밤 10시까지 대전시청남문광장에서 손피켓전시회,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경연대회, 박터트리기, 공굴리기, 자전거 투어 등 '30시간 대전국민행동'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자전거 행렬
촛불문화제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촛불문화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자건거로 시청 주변을 도는 것을 시작으로 30시간 릴레이 집회를 알렸다.

 

행사 주최측인 광우병대전대책위의 안정선상임의장은 "촛불문화제의 시작은 시민단체가 아니라 시민자발적인 모임이었다"면서 "앞으로 촛불집회는 대운하와 민영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정선상임의장은 앞으로 촛불집회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민단체가 대운하나 민영화문제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 이 부분 역시 시민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며 "집회에 모인 사람의 수는 적다고 하지만 집에서 촛불을 드는 시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우리는 시민의 '유연한 힘'을 느낀다"며 "촛불은 계속이어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4.19혁명의 주역이라고 밝힌 기세춘씨(74세)
이어 자신을 4.19혁명의 주역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앞으로 정권에 맞서 계속 투쟁을 하려면 주축이 되고 이끌어야 하는 동력 세력이 필요 하다"며 "대학생들이 주축세력이 되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우리의 방향은 생명권 획득의 목적"이라며 "현재 모이는 사람들 수 는 적지만 정부가 탄압을 시도하면 더욱더 크게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특히 '어메리트크루'라는 이름의 청소년 비보이 댄스팀의 공연으로 시민들의 촛불문화제의 열기가 고조됐다.

 

비보이 댄스팀의 공연
청소년들의 공연이후 시작된 시청 주변을 도는 거리행진에서 촛불문화제마다 사진을 촬영을 하는 시민기자단과 경찰과의 충돌이 있었다.

 

거리행진 도중 사복을 입은 경찰이 거리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을 촬영 하는 장면을 시민기자단이 촬영해 경찰측이 시민기자단에 그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민기자단은 삭제를 했다고 했음에도 경찰은 임의동행을 할 것을 요청해 대립이 있었지만 시민대책위에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마무리됐다.

 

한편, 시민단체 관계자는 "앞으로 촛불문화제는 주말을 위주로 모이게 되고 주중은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모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협상을 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발표내용에 시민단체가 반발함에 따라 앞으로 촛불문화제의 양상이 어떻게 변할것인지 주목된다.

자료를 유심히 살펴보는 시민
뭔가 열심히 적는 어린이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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