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전 세계서 317건 출원…한·일 특허청에 특허 등록 집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미세 먼지 관련 분야 지식 재산 보호를 위한 특허 협력 조약(PCT)을 통한 국제 특허 출원이 최근 3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 먼지 관련 기술의 국제 특허는 최근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317건이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8건이 출원됐지만, 2015년부터 올 9월까지 연평균 40건이 출원됐다.

이는 지난 7년 동안 출원 대비 최근 3년 동안 출원 건 수가 42.8% 증가한 것이다.

미세 먼지 관련 주요 기술별 출원 건 수는 여과·분리 기술이 120건, 집진 기술 59건, 측정 기술 27건, 저감 기술 111건이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LG전자,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등 국내 기업과 샤프, 태평양 시멘트, 도레이 등 일본 기업의 출원이 많다.

이 밖에도 바스프(BASF), 보쉬(BSH BOSCH), 지멘스(SIEMENS) 등 독일 기업이 상위 출원 기업에 포함됐다.

특히 미세 먼지 관련 기술은 상위 출원 기업의 출원이 34건에 불과하고, 중소 기업과 개인, 연구소, 학교 등의 출원이 28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특정 기업에 집중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이 접수된 수리 관청별로 살펴보면 한국 특허청에 가장 많은 75건이 출원됐고, 일본 특허청에 74건, 유럽 특허청에 53건, 중국 특허청에 26건, 미국 특허청에 23건, 기타 66건의 순으로 출원됐다.

미세 먼지 관련 출원이 한국 특허청과 일본 특허청에 가장 많은 144건이 출원된 것은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몽골 내륙에서 발생하는 황사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미세 먼지 관련 기술의 PCT 국제 특허 출원은 한국, 일본 특허청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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