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권선택 시장 면담…타 지역서 볼 수 없는 모델 선보이겠다 강조

▲ 29일 (주)신세계 백화점 장재영(왼쪽) 대표 이사가 대전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을 면담하고, 사이언스 콤픔렉스의 강력한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장 대표가 신세계 그룹 총수 일가를 제외하면, 그룹 2인자로 그가 사업 추진 의사를 확인한 만큼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안에 기공식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주)신세계 백화점 장재영 대표 이사가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강력한 사업 의지를 밝혔다.

29일 장 대표는 대전시청을 방문해 권선택 대전시장과 면담하고 기자들과 만나 "사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다. 당초 공모 설계 디자인을 실무적으로 하다 보니 바꿀 필요성이 있었다"면서 "첫 삽은 빨리 뜨고 싶지만 통합 심의 등 인허가를 거쳐야 한다. 서두르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빠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착공이 안 될 경우 올해 안에 기공식이라도 하겠다. 지역 발전 기금 180억원이 필요하면 내놓겠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지역의 상징물로,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업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또 "신세계의 최대 이슈는 지역과 상생, 동반 성장이다. 단순한 소매 개념이 아니라 지역 발전 개념과 같이 한다. 시민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신세계의 백화점은 단순한 영업 공간이라기 보다 주변 지역이 좋아지고, 삶이 윤택해져 함께 성장하는 지역 발전에 노력했다"고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세계는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기존 디자인을 버리고 새 디자인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장 재표는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중부권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설계사인 KPF에 외부 디자인을 의뢰했다"며 "산과 강을 아우룰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통경측을 확보해 사람 중심과 자연 중심 설계를 했다. 투자비와 건축비는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6000억원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디자인은 피라미드 형으로 바꿨다. 갑천 쪽에 타워의 볼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차별성은 호텔과 타워 부분이다"면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기존 상권과 차별되도록 했다. 200실 정도의 호텔이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만들어 진다.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으면서,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고 기존 상권 보호를 위한 고민이 있었음을 나타냈다.

권 시장은 "사업이 늦어져 의구심이 있었지만, 장 대표가 충분한 사업 의지를 밝혔다. 신세계 명예를 걸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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