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성환읍 복모·신가리 일원 32만7천평 규모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 천안 BIT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007년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출발한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복모·신가리 일원에 약 3725억원 사업비 투입을 통해 약 32만7천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생명공학․동물자원․유전자 등 BT산업은 물론, 전자․영상 등 IT 산업 계열 기업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다.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천안북부BIT 산업단지 조성 완료시 생산 유발액 3083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069억원, 취업유발인원 2189명으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부령에 따르면 지방재정투자사업의 경우 일선 시·군·구의 사업비가 100억 원 이상일 경우, 중앙투자심사를 받도록 되어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심사를 지난해 8월 의뢰했으나, 행정안전부는 준공 3년 이후 미분양용지 90% 매입조건은 시의 재정 부담이 크다며 이를 대폭 완화하라는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천안시가 이번 사업을 위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출자금 부담 비율을 기존 민간사업자와의 투자협약 체결시 합의한 20%보다 상향조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따라서 천안시는 민간사업자와 의무부담 비율에 대한 협의를 통해 ‘준공 3년 이후 미분양용지 90% 매입조건’을 ‘준공 5년이후 미분양용지 40% 매입조건’으로 대폭 완화했고, SPC 출자금 비율 또한 기존 20%에서 40%로 상향조정하면서 올해 7월 행정안전부에 재의뢰한 투자심사가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심사 통과는 충남 천안을 박완주 의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 2007년 해당 사업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천안시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작년과 올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접만나 중앙투자심사 통과 협조를 건의하는 한편, 사업시행자인 코오롱 측과 의무부담 비율 및 SPC 출자금 비율 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박완주 의원은 “2007년 사업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출발한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10년만에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돌입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아가 침체된 성환 지역 경제활성화로 지역주민께 약속드린 더 큰 천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은 향후 천안시의회의 의무부담동의안 및 출자동의안 의결과 산업부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하고 2022년 11월 단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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