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 기반 경제·문화 향상 기여…시청자 미디어 접근성 등 강화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충청에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사 CMB가 세종시에 본격적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종시 방송 구역 종합 유선 방송 사업자(이하 SO)로 CMB충청 방송 세종 지점을 복수 사업자로 선정했다.

CMB는 서울과 대전 충청, 광주 전남, 대구 권역에서 종합 유선 방송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료 방송 50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케이블 업계의 강소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2014년부터 국민 복지형 서비스인 8VSB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이달 현재 전국 155만 가구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체 방송 권역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공식 종료한 전국 최초의 사업자 이기도 하다.

세종시의 경우 행정 구역 상으로는 특별자치시로 독립된 지역이지만, 지리적으로는 인근 대도시인 대전시와 불과 2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공동 생활 문화 권역으로 볼 수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 그리고 충남도 지자체와 교육청도 올 6월 7일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규모 지역 행사를 공동 개최, 지역성을 강화해 행사 성공 개최와 상생의 발전을 꾀하기로 한 바 있다.

CMB는 이미 확보된 대전·세종·충남 지역성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 발전, 지역 교육 발전, 지역 문화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성 강화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CMB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강화로 지역 미디어 역할을 성실 수행, 지역 연고 프로구단의 스포츠 경기 생방송 편성과 세종을 알리기 위한 UHD 다큐멘터리 제작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전·세종·충청 지역이 연계된 유소년 축구 리그와 생활 체육 프로그램, 소상공인 중심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행정 중심 복합 도시형 토론 프로그램, 세종시 지방 선거 관련 방송 프로그램 등을 올해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CMB는 대전과 광주 지역에서 각각 약 100명의 시민 기자단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세종 지역에서도 30명 가량의 시민 기자단을 발족해 지역 시청자의 미디어 접근권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여론 다양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중심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도 공동 생활 권역인 대전·세종·충청 소비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실질적 효과 측면에서 지역 연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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