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kg의 화약으로 8층 건물 순식간에 무너져

자료사진 ⓒ 대전시티저널 중앙데파트
중앙데파트가 대전에서 최초로 화약에 의한 폭파 공법으로 해체된다.

대전시 생태하천사업단 박영준 단장은 "8월 중 목척교와 대흥교에서 선화교까지 생태하천복원 리모델링 용역결과가 나오는 데로 중앙데파트 해체에 들어 갈 것"이라며 "2006년 수립 된 생태하천기본계획에 따라 하상도로는 철거하게 돼 있는데 오는 9월 폭파공법으로 해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데파트는 74년 준공 된 대전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로 4 ,50대의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이 아로새겨져 있는 장소로 현재 모든 상가가 철수한 상태다.

 

박영준 단장은 "중앙데파트는 홍명상가와 달리 건축주가 한 명이라 보상이 쉬웠다"며 "현재 남은 잔금 51억 원이 7월말에 집행이 되면 9월 해체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데파트는 8층 높이에 연면적 18,351m2로 본 건물은 화약을 이용한 발파 공법으로 폭파 시키고 나머지 복개 구조물은 굴삭기를 동원해 압쇄공법으로 잔해물을 제거한다.

 

대전시에서는 국내에서 굴지의 건물폭파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화약 발파단으로 부터 이미 자문을 구한 상태로 전국에는 총 12개 업체가 발파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8월 중 입찰 공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잔해물 처리는 컨소시엄 구성시 지역 업체가 반드시 참여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대전시 입장이다.

 

중앙데파트를 발파로 해체를 할 경우 여러 가지 잇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영준 단장은 "압쇄공법으로 할 경우 7억 2천만 원의 예산이 들지만 발파를 할 경우 5억 4만원이 들어 1억 8천만 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으며 전체 공사기간도 3개월에서 45일로 단축 돼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대전 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장소가 없어지는 것이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할 것"이며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폭파 공법이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중앙데파트 바로 옆을 지나는 대전지하철의 안전 문제. 하지만 총 28kg의 폭약만으로 건물 해체가 가능하다고 밝힌 한국화약에서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대전시 자문에 응한 한국화약 송영섭 과장은 "중앙데파트 해체는 발파 공법 중에서도 내파공법을 사용 할 것"이라며 "내파공법은 중간에 건물이 부서져 내려오면서 건물 안쪽으로 잔해가 쏠려 내려오는 공법"이라고 소개했다.

 

내파공법으로 건물을 해체할 경우 주변 진동이 저감 돼 협소한 장소에서 적합한 공법으로 알려 졌으며 한국화약에서는 이미 수차례 내파공법으로 건물을 해체한 경험이 있어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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