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발생한 수난사고 956건 중 7·8월 휴가철에 468건 집중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내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수난사고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가 휴가철이 끼어 있는 7월과 8월 사이에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10일 최근 3년 간 수난사고는 2014년 344건, 2015년 350건, 지난해 262건 등 총 95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물놀이가 한창인 7∼8월에 2014년 160건, 2015년 184건, 2016년 129건 등 모두 468건으로, 전체 수난사고의 49%를 차지했다.

도내에서 3년 동안 발생한 수난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다슬기 채취, 해안 실족·계곡 고립 등 기타 사고가 524건(54%)으로 가장 많았고, 물놀이 안전사고(175건)와 익수사고(86건)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천해수욕장이 위치한 보령이 26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안 126건, 서천 108건, 당진 77건 등이고 청양은 6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수난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해수욕장과 계곡 등을 찾는 피서객이 급증하며 수난사고도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장을 이용하고, 성인의 경우 음주 수영이나, 자신의 수영 능력을 과신한 무리한 행동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무모한 구조보다는 우선 주위에 소리쳐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장대와 튜브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해 구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지난달까지 55건으로, 지난해 80건에 비해 25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