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지자체 교류는 한·일 관계 중요한 초석”

윤석우 의장 “백제문화제와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초청”

▲ 안희정 지사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5일 만나 양국 및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백제문화제에 대한 일본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5일 충남도청을 방문, 안희정 지사와 윤석우 충남도의회장을 각각 만나 양국 및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국가 간 현안은 현안대로, 그 밑으로는 지방 간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지자체 간 교류가 한일 간의 오래된 우호와 미래 발전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지사는 ‘3농포럼’과 ‘환황해포럼’을 통해 지방정부와 민간의 활발한 교류가 국가 차원의 첨예한 갈등을 완화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며 주한 일본대사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작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 충남도와 안 지사가 보여준 가슴 따뜻한 지원에 감명을 받았다며 지방 교류는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축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와 야스마사 대사에게 도내에서 열리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백제문화제 초청장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러한 작은 교류들을 더 왕성하게 해내는 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크게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5일 충남도의회 접견실에서 만나 충남도와 일본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의장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백제문화제에 나가미네 대사를 초대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안지사와 면담에 앞서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과 도의회 접견실에서 충남도와 일본의 우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윤 의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라며 “한·일 국가간의 교류는 현재 상황으로는 힘들지만 지방도시끼리는 많은 경제적·인적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의장은 또 “올해 충남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와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오셔서 충남의 맛과 멋에 취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충남에 온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충남 곳곳을 다니며 일본에 충남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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