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억원 예산 절감 효과도…계약 불이행 방지 등 부대 효과 나타나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조달청이 연구 개발(R&D) 장비를 조달청을 통해 구매한 결과 구매 과정이 투명해지고, 108억원의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조달청은 구매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나라 장터와 산업 기술 평가 관리원의 기술 개발 장비 공동 이용 시스템(e-Tube)을 연계, 조달 요청부터 입찰, 계약과 계약 관리까지 구매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R&D 사업 수행자와 업체가 입찰·계약 등 일체의 정보를 획득·활용할 수 있게 돼 입찰 경쟁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중복·고가 구매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

또 입찰 공고 전에 규격을 공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매 규격에 반영,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구매 규격이 설정될 수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사업 목적과 맞지 않는 과도한 규격·성능 요구, 주장비와 무관한 부속 장비 포괄 구매, 물품·공사 통합 발주 등 경쟁 제한 요소를 시정해 입찰 경쟁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입찰의 경쟁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구매 정보를 활용해 조달청이 188건, 952억원 상당의 장비를 구매하면서 10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 업체 신용 조사, 불성실 계약자 관리, 일괄 운송 등 조달청의 제도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돼 R&D 사업 수행자 입장에서 계약 불이행 방지, 계약 관리 부담 경감 등의 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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