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전책 1책 제책 필사본…대전후속록·현행처벌법규집 함께 전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립 박물관이 제헌절을 맞아 이달의 문화재로 조선 시대 최고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을 선정, 7월 한 달동안 전시한다.

경국대전은 조선 시대 건국 전후부터 성종대까지 왕명·교지 등을 모아 엮어 1485년 완성해 반포한 기본법전이다.

내용은 조선의 행정 사무를 맡은 6조에 필요한 규정을 권별로 나눠 모두 6권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전시될 경국대전은 보통 6권 4책이나 이 책은 6권 전체를 서문부터 마지막 제6권까지 충실히 필사해 1책으로 제책한 필사본이다.

이와 함께 경국대전 이후인 1491년까지 제정된 새 법령을 수집·편찬한 '대전속록(大典續錄)'에 이어 중종대까지 제정된 현행 법령을 편찬해 발간한 법령집인 '대전후속록(大典後續錄)'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1952년 11월 법률 연구 동인회에서 편찬한 현행 처벌에 관한 법규집인 '현행처벌법규집(現行處罰法規集)'도 전시한다.

이 책은 6.25전란 중에 대전에서 인쇄된 희귀본으로 시대별 사회상을 반영한 법전의 변화상도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 박물관 학예연구실(042-270-8611~4)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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