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권선택-웃쩌지야 면담…대전-네피도 동반자 관계 계기 마련

▲ 15일 동남아 4개국을 순방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이 방문단과 함께 미얀마 네피도 외교부 청사에서 웃 쩌 지야(U Kyaw Zeya) 사무 차관을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올 9월 대전에서 열리는 2017 APCS에 아웅산 수 치 여사의 참가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미얀마 정부 인사의 의사를 전달 받았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미얀마 고위 인사가 올 9월 대전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 회의(이하 APCS)에 미얀마 민주화 상진인 아웅산 수 치 여사의 참가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권선택 대전시장은 미얀마 네피도에 있는 외교부 청사에서 웃 쩌 지야(U Kyaw Zeya) 사무 차관을 만나 아웅산 수 치 여사의 2017 APCS 특별 세션 연사 참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웃 쩌 지야 차관은 "수 치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인권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면담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그가 중요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 치 여사의 올 가을 대전 방문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웃 쩌 지야 차관은 "대전이 대한민국에서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잘 알고 있다. 국가 차원의 교류와 도시 교류를 통해 부족한 미얀마의 사회적 인프라를 개선하고 싶다"고 이번 방문이 국가 차원은 물론 두 도시 사이 우호 협력 관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네피도시 역시 2017 APCS 참가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은 우 묘 아웅(U Myo Aung) 네피도 시장을 만나 2017 APCS 참가를 요청했고, 우 묘 아웅 시장이 "불가피한 일이 없는 한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우 묘 아웅 시장은 "수 치 여사 초청 관련 업무가 소관 업무는 아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과학 기술 도시 대전을 방문해 세계적 행사인 APCS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수치 여사에게 보고하고, 권 시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네피도가 APCS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권 시장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번 해외 출장 기간 동안 일시 귀국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 수치 여사와 양곤·네피도시의 2017 APCS 참가에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 이번 출장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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