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쯤 일반 공개 예정…한-미 수사 공조 환수 추진해 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이 미국 이민 관세청과 한·미 수사 공조를 통해 환수를 추진해 오던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몰수가 마침내 완료됨에 따라 9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수사 절차 종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어보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가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국내로 들여와 8월쯤에는 일반에 공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정왕후어보는 2000년 미국 LA 카운티 박물관이 미국에 거주하던 A 씨에게 사들였다가 미 국토 안보 수사국(HSI)에게 압수됐다.

현종어보 역시 A 씨가 소장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미 국토 안보 수사국이 압수해 보관해 왔다.

미 국토 안보 수사국의 압수 조치는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정왕후어보는 명종 2년인 1547년 중종 비인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聖烈大王大妃)'의 존호(尊號)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또 현종어보는 1561년 효종 2년에 현종이 왕세자로 책봉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 고궁 박물관 유물연구과(02-3701-7662)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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