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판암스승장학회 10년 넘게 장학금 지급해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1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장학회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판암스승장학회는 2005년 7월 당시 대전판암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교사 30명이 저소득층, 결손가정 및 조손가정 자녀들을 도와주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또 장학회 기금은 매월 급여에서 2000원에서 5000원 정도 회비를 적립해 매년 상반기와 졸업식 등 두 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12년간 144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15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 장학회는 판암초등학교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가정환경이 불우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경제, 사회, 문화적인 소외감이 늘어가던 시기에 이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꿈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판암스승장학회 관계자는 "장학금 적립이 적어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다"며 "판암스승장학회가 많은 분들에게 홍보가 되어 장학기금 마련 활성화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등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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