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 천심 왜 대통령은 모르나"

대전역 광장에 모인 300여명의 시민들
<대전시티저널 홍석인 기자>최대 1만여명의 인파가 모였던 6·10 민주화항쟁 기념 촛불집회가 있었던 다음날에도  대전역 광장에 어김없이 시민들의 촛불이 환하게 빛을 발했다.

 

11일 저녁 300여명의 시민들은 저녁7시 대전역광장에 모여 촛불 문화제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날은 서른번째의 촛불문화제를 맞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교복을 입은 학생, 직장인, 주부들까지 참여해 "국민의 요구조건을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모시한복을 입고 나온 문병두씨(61세, 중촌동)는 특정 신문사를 지칭하면서 "다른건 다 그만두더라도 엉터리신문은 사라져야 한다"며 "부정직한 언론이 문제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자유발언에 나온 이숙희씨
자유발언에 나온 이숙희씨(41세, 효동)는 "5월4일 우연한 기회에 촛불문화제에 참석했고, 어제는 서울에 올라가 광화문에서 목이 쉬도록 외치고 왔다"고 말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녀는 어제 서울의 광경을

 

또 그녀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민심이 천심인 것을 왜 대통령은 모르느냐"며 "저런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됐냐"고 반문하면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대부분이 청소년들"이라며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발언에 올라온 화물연대 대전지부 계룡지회 윤효상회장은 "13일날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에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부탁한다"며 "자신들은 절대로 광우병쇠고기를 운반하지 않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이날은 평소보다 일찍 거리행진이 시작됐다.

 

중앙로의 거리 행진
집회에 모인 300여명의 시민들은 경찰의 협조아래 은행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으능정이 거리로 향했다.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행진
은행동 안으로 행렬이 들어서면서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이며 '쇠고기 재협상' '이명박 정권의 퇴진' '대전시민 함께해요'를 외쳤다.

 

은행동 이안경원앞에서 마무리 하는 시민들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의 행렬은 은행동 이안경원 앞에서 멈춰서며 이날 촛불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그동안 대전역 광장에서 있었던 촛불문화제가 14일과 15일에는  대전시청 앞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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