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철수 후보 그럴줄 알았다". 민주당 "본인공약도 모르는 안철수..."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립철도박물관의 전북 익산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맹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당과 민주당은 8일 각각 성명과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를 인용 “지난 3일 전북 익산역 광장 유세에서 익산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소개하며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며 “한입 같고 두말한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국민의당 대전시당이 지난달 30일 제2차 대전 발전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립철도박물관 공약이 대전 발전 공약으로 제시됐다”며 “대선후보와 대전시당이 협의도 없이 그냥 자기들 멋대로 공약을 발표하지 않은 이상 이런 웃지 못 할 상황이 어떻게 연출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 말로 ‘한입 갖고 두말하는 격’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사드 배치 등에 대해 오락 가락 하더니, 이제는 지역공약을 갖고도 대전 시민과 익산 시민을 우롱하고 있는 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대전시당 또한 “국민의당 대전선대위가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공약이 헛공약임이 밝혀졌다”며 “본인 공약도 모르는 안철수와 침묵하는 국민의당은 국립철도박물관 대전공약을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지역으로 익산이 되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국민의당 대전선대위의 지역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통상적으로 지역 공약이 대선 후보의 지역 공약으로 인식되는 것에 비춰볼 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의 국립철도박물관 익산 유치 발언에 대해 대전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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