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선대위에서 백의종군, 복당은 대선 이후에 논의

▲ 홍문표 바른정당 충남도당위원장이 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바른 정당 탈당에 대한 설명과 보수 단일화를 위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홍문표 국회의원이 2일 오후3시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탈당이유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홍의원은 회견에 앞서 “저의 정치적 정당행로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고 걱정 끼쳐드리고 화가 나셔서 전화로 SNS 등으로 많은 격려와 질타를 보내주신 군민과 도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용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보수대통합의 밀알이 되어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할 말은 태산 같으나 모든 걸 내려놓고 조건 없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했다“고 탈당배경을 설명했다.

홍문표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대통령이 구속되고 국가의 법과 원칙이 유린당해 국민에게 아픔과 실망만 드린 오늘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보수혁신과 정치 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바른정당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뿌리내리기에는 국가 대 혼란 속에서 역부족이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홍의원은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발전시켜온 보수정권 재 창출을 위해 정치적인 입지와 명분을 따지기 보다는 희생하고 헌신하는 길만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좌파세력에 맞서 국가와 국민을 지킬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피력했다.

▲ 홍문표의원이 2일 오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바른정당 탈당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홍성 지역 당직자 및 지역 기초의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홍의원은 “얼치기 중도 정파가 출몰하고 제왕적 패거리 좌파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분열은 친북좌파세력에게 정권을 갖다 받치는 셈” 이라며 “보수대통합을 위해 대동단결해 더 이상 주저하거나 멈춰 서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며 올곧게 걸어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답은 국내외 정세는 네탓 내탓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보수 대통합만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늘푸른 한국당,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의원은 “월남은 세계지도에서 사라졌다. 지구상에서 월남의 역사를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한다. 월남의 역사가 바로 우리의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 우리 예산과 홍성, 충남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좌파가 아닌 다시 한번 (보수를) 재건하고 희망을 주고 성의를 가지고 있는 정치적 모든 노력을 경주해서 홍준표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문표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 홍성 선거연락소를 찾아 선거운동에 수고가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바른정당 소속인 예산홍성 선출직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해 홍문표의원 지지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홍의원은 바른 정당은 탈당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복당은 대통령 선거후에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되며 자유한국당 선대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바른정당 충남도당위원장이자 충남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인 홍문표의원의 탈당에 따라 바른 정당 충남도당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위원장을 공석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 당시 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박중현 천안갑 위원장은 "물리적으로 대선 전에 선대위원장을 선출하기 어렵다." 며 "위원장이 공석인채로 각 지구당별로 각개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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