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대전광장서 유세…보수 집결 통합 반등 나서

▲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일주일 앞두고 각종 여론 조사에서 2위에 올라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일 서대전 시민 광장에서 열린 대전 유세를 통해 분위기 끌어 올리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연설에 앞서 대전발 0시 50분을 노래하며, 유세장 분위기를 달아 오르게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바람이 꿈틀 거린다. 이 분위기를 수도권까지 몰아가겠다는 계획으로 대선 막판 셈법을 복잡하게 한다.

1일 홍 후보는 서대전 시민 광장에서 열린 '충남·영남 대첩' 유세에서 보수 집결을 통한 반등에 나섰다.

단상에 오른 홍 후보는 "5월 9일 경비원 아들도 까막 눈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 그 것이 민주주의 국가다"라며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서민이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계층 사다리도 다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지금 이 나라는 사법·행정·외교 고시를 폐지했다. 부자 자식만 판검사가 되고, 고위 공무원이 되고, 외교 공무원을 할 수 있다"며 "세상에 이런 나라 없다. 신분 상승 기회를 줘야 한다. 자식에게 신분까지 상속하는 이런 세상이 됐다. 모두 없애 겠다"며 이른바 3대 고시 부활을 통한 공정 사회의 꿈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학 입학도 1년에 한 두번 학력 고사를 치러 이 가운데 성적이 좋은 것으로 대학을 가도록 하겠다"며 수시 입학과 입학 사정관 제도 폐지해 성적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말했다.

상대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잊지 않았다.

홍 후보는 "북한을 꽉 쥐고 살겠다. 대한민국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겠다. 어느 후보는 북한을 주적이라 말하지 못한다"고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꼬집으며 "안철수 후보를 자세히 보면 포스터가 합성이다. 팔을 들고 있는데 목이 합성이다. 티비 토론 때 물었다. 몸통이 박지원인가?"라고 안 후보의 상왕 정치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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