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구청 주차장에서 발생...차량은 일부만 불에 타

폭발을 일으킨 네비게이션 뒷면. 배터리 연결선이 불에 녹아있다.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차량에 설치됐던 네비게이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여름철 차량 전자제품 이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대전 서구청에 주차돼 있던 카니발차량(98년식)에 네비게이션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 30분경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조속한 진화가 이뤄졌으며, 다행히 차량에 큰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내부의 대시보드가 일부 불에 탔다.


이날 배터리 폭발 사고로 인해 네비게이션 배터리 전체가 전소됐고, 네비게이션 본체와 차량 일부가 불에 탔다.

네비게이션 제작사는 “피해에 대해 조취를 취해 줄 것이고, 제품을 확인해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지역 최고 낮 기온은 26도로 한 여름철 기온은 아니였으며, 차량은 오전 9시 59분부터 서구청에 주차돼 있었다.

전소된 네비게이션 배터리.


한편, 최근 몇 년 새 각종 전자제품에서 배터리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대시보드 위에 설치하는 네비게이션에 대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의 9일 현재 최고 기온과 10일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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