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도심 속 벚꽃섬을 아시나요? 가까운 자리에서 도심 속 시민들에게 안식과 휴식을 주고 있는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의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옛 충남도청 관사촌 바로 위에 자리잡은 이곳은 매년 이맘때면 도심 속 직장인들과 어린이집 원생들, 연인들, 어르신들, 남녀노소 즐겨찾는 쉼의 명소다.

현재 이곳을 사랑하는 기관단체에서도 테미공원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공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으며, 점심시간이면 도시락 위에 내려앉은 연분홍 꽃잎과 함께 식사를 하며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테미공원은 2만7995㎡의 부지에 왕벚나무 380주를 비롯해 산철쭉, 이팝·산딸·단풍·회양목 등 1만16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정자와 파고라, 평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곳은 대흥동 일원의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대흥배수지’가 자리잡았던 곳으로 일반시민의 출입이 통제돼 오다가 1995년에 개방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연분홍 눈꽃송이를 날리는 산책길을 걷다보면 온갖 시름을 잊게 된다. 대전도시철도 중구청역과 서대전네거리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 테미공원 벚꽃을 구경하고 있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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