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건강 조사 결과…스트레스·우울감 관리 대책 과제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전시는 만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지역 사회 건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율은 2015년 38.7%로 전국 40.5% 보다 1.8%p 낮았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48.4%에서 2015년 38.7%로 최근 8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다. 이는 지난 해 담뱃값 인상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성 흡연율의 경우 2008년 3.7%에서 지난 해 3.5%로 0.2%p 줄었다. 남성 흡연율에 비해 더디지만 흡연율이 감소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고위험 음주율은 2015년 17.8%로 전국 18.5% 보다 0.7%p 낮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9.2%에서 13.7%로 낮아지더니 2011년부터 17.3%에서 17.8%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건강 관리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 실천율은 2015년 52.9%로 전국 41.8% 보다 11.1%p 높았다. 그러나 2008년 43.5%에 2015년 52.9%로 최근 8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비만율은 2015년 25.7%로 전국 25.8% 보다 0.1%p 낮았다. 그러나 2008년 대비 2015년 25.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성인병 약물 치료율은 전국에 비해 낮았다.
우선 2015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29.2%로 전국 27.7% 보다 1.5%p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도 7.6%로 전국 6.3% 보다 1.3%p 높아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고혈압 약물 치료율은 86.3%로 전국 87.8%로 1.5%p 낮았고, 당뇨병 치료율은 82.6%로 전국 87.1%보다 4.5%p 낮았다.
2015년 대전 지역 고혈압 관리 교육 이수율과 당뇨병 관리 교육 이수율은 각각 51.0%와 56.2%로 전국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이 높았다.
관절염 관리 교육 이수율은 다른 특·광역시 보다 크게 높았다.
이와 함께 사고 중독 경험률은 6.6%로 전국 8.4% 보다 1.8%p 낮았고, 양호한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은 50.0%로 전국 45.3% 보다 4.7%p 높았다. 이는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8년 동안 건강 조사 결과를 보면 흡연율, 걷기 실천율 등 건강 행태는 개선된 변화를 가져왔다. 반면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은 정체를 보여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