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 ]다시 묻습니다. 구비 들여 어르신 경로당 지어준 적 있습니까?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용기 예비후보 측은 우리 당 박영순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고발사유는 박영순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경로당 관련 글 가운데 ‘지난 8년간 대덕구에는 신설 경로당이 없었다’는 표현에서 ‘8년이라고 적시한 것은 명백히 정 후보의 구청장 시절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 것이 “정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과 후보비방에 해당한다” 고 주장하며 박영순 예비후보를 경찰에 고발하였다고 한다.

시비의 발단이 된 박영순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글 가운데 어디에도 정용기 예비후보를 특정해 지칭했다거나 혹은 정 후보가 소속된 정당명, 또는 다른 사항에 대해 직접적 표현이나 언급을 하지 않았고, 또 정 후보 측이 문제 삼고 있는 ‘지난 8년’이 정 후보 자신을 지칭한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8년간 구청장직을 수행한 사람은 정용기 후보 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이러한 정 후보의 주장은 고발을 위한 억지 주장일 뿐, 고발 당사자로서의 자격조차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이것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정 후보의 지난 8년간 구청장직 수행에 대한 구민들의 부정적 평가가 비등해지자 이를 덮으려는 얄팍한 꼼수정치에 불과하며, 어르신 복지 관련 박영순 예비후보의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에 대해 정 후보 스스로 대덕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구비예산을 들여 경로당을 신설한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먼저 당당히 입장을 밝히면 될 일을 갖고 형사고발까지 했다는 사실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으로 이는 소통과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자 갈등 유발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또 한 번 발휘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대덕구보다도 더 열악한 동구나 중구 같은 자치구조차도 예산을 투자해 신설 경로당이 몇 개씩 되는 반면 대덕구에서는 지난 8년 동안 새로 지은 경로당이 하나도 없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며 또 지하 경로당이 몇 개씩이나 존재하고 무허가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경로당조차 양성화 해주지 않고 있으면서 무슨 염치로 어르신들을 어버이처럼 모신다고 할 수 있는가.

정 후보가 본인 재직 시 경로당이 12개소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구청에서 예산을 들여 새로 지은 경로당이 아니라 수자원공사나 아파트 시행·시공사가 지은 자연발생적 신설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본인의 치적이 될 수 있겠는가?

아울러, 박영순 후보가 지난 8년간 신설 경로당이 없다고 언급한 것은 시청이나 구청의 자료에 의거 대덕구에는 공공경로당 신설이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글을 올린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둔다. 그럼에도 정후보 측의 ‘묻지마 고발’식의 책임면피식 후진적 정치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이런 고소고발 행위에 대해서는 추후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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