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옥 현 천안부시장 초대 재난안전시장 유력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전병옥 현 천안부시장이 오는 6월말 임기가 마감되어 후임 부시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에서 최근 천안부시장은 3급(부이사관)인 자치행정국장이 승진해 오거나 2급(이사관)인 충남도의회 의회사무처장을 전보 발령했었다.

이에 따라 자치행정국장을 지내다 승진해 부시장으로 임명된 사람은 박윤근 전 부시장과 전병옥 현 부시장이고 이성호 전 부시장은 충남도의회 의회사무처장에서 천안부시장으로 임명된 케이스다.

이번 천안시 부시장 임명을 앞두고 전과 같이 김갑연 충남도 안전자치행정국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서철모 도의회 사무처장의 경우 승진하지 않고도 같은 직급인 천안부시장으로 전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각각 현재 보직과 업무, 승급 연한등으로 인해 쉽게 자리를 옮길 처지는 아니다.

또 7월 신설될 예정인 재난안전실장이 2급이나 3급의 복수직으로 2급이 이 자리를 맡을 경우 1명의 이사관이 추가되어 인사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점도 변수다. 이 자리는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병옥 천안부시장이 유력하게 거론 되지만 서철모 처장이나 김갑연 국장도 대상자들 가운데 하나다.

다만 현 김용찬 충남도 기획조정실장(행시 36기)이 서철모 처장(행시 35기)보다 고시 후배라는 점에서 재난안전실장 자리는 전병옥 부시장이나 김갑연 국장에게 보다 가깝다는 전망이다.

서 처장은 의회사무처로 발령 받은지 불과 5개월도 되지 않았다는 점과 짧은 기간이지만 도정 현안을 도지사와 다수당이 당적을 달리해 대립이 예상됐지만 이를 원만하게 조정해 온 적임자라는 점이 오히려 전보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 처장은 사무관 임용이후 지방사무관으로 낮춰 충남도에서 일을 할 정도로 지방행정에 애착을 가진 인물로 문화국장시절 백제문화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부각시키는 등 탁월한 행정력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서 처장은 공무원 임용 후 단 한번도 기초단체에서 일하지 않아 ‘공무원의 꽃’이라는 부단체장을 맡아 본 경험이 없다.

도청 내부에선 안전자치행정국장의 경우 전통적으로 천안 부시장으로 가는 보직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로 김갑연 현 안전자치행정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 국장은 도정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김국장이 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국장이 천안부시장으로 자리를 승진 전보될 경우 안전자치행정국장으로 김돈곤 농정국장이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충남도는 2015년 하반기 인사를 오는 29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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