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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들을 그리며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 신현진
2015년 03월 20일  15:44:30 신유진 기자 news@gocj.net

봄의 기운을 알리는 춘분이 지나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진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길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진 듯하다.

   
▲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 신현진
그러나 아침과 저녁으로 느껴지는 여전히 찬 기운과 간간히 찾아오는 꽃샘추위로 행여나 하는 마음에 두터운 외투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다.

꽃샘추위가 지나고 완연한 봄의 기운이 피어오르면 사람들의 옷차림과 기분도 더욱 가벼워질 것이다.

이 곳 국립대전현충원에 근무하면서 3월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는 이맘때가 되면,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꽃송이 같은 46인의 천안함 장병들과 실종자 수색 중 희생된 한주호 준위가 떠올라 마음이 숙연해진다.

5년 전, 2010년 3월 26일 꽃샘추위로 출렁이던 검푸른 서해바다에서 우리의 영해를 지키는 바다의 용사를 태운 천안함이 북한의 고성능 폭약250kg 규모의 어뢰 공격에 피격되어 두 동강으로 절단되면서 장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또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온 몸을 바쳐 차갑고 거친 물결과 싸우며 구조 활동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희생됐다.

'이 곳은 2010. 3. 26. 서해안 임무수행 중 희생된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라고 적힌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에는 꿈 많은 어린 청춘들과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까지 이 땅의 아들이자 아버지인 천안함 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를 며칠 앞두고 추적추적 내린 비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길이 드물어지는 천안함 묘역에 잠들어있는 용사들의 외로움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지금으로부터 96년 전 3월에는 일본의 총칼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태극기를 흔들며 온 민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찾기 위해 한민족으로서 한 목소리를 내었으나, 광복한 지 70년이 지난 지금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늘 안보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로도 북한의 도발은 현재진행형으로 군사 도발, 사이버 테러 등으로 수차례 도발을 일삼아오고 있다.

분단 70년을 맞으며 다시는 천안함 피격사건과 같은 아픔 없이 한민족으로 세계 속에 주목받는 나라가 되는 것이 나라를 되찾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기쁨을 안겨 준 선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다.

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를 맞으면서 천안함 피격사건이 주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의 아픔을 극복하도록 하자.

5주기를 며칠 앞둔 오늘,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에 들러 곱디곱던 그들의 젊음과 용기, 헌신과 희생에 한 송이 헌화와 함께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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