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소속 시․구의원들에게 음식물 제공한 혐의

한나라당 윤석만 후보 캠프의 자원봉사자가 시, 구의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 했다가 발각 돼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 됐다.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경종)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현직 시·구의회의원 등 14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박 아무개 씨를 31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윤석만 후보의 자원봉사자인 박 아무개 씨는 지난 3월 18일 오후 5시경 윤석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소속 시·구의원 상견례 및 선거대책회의 후 동구 성남동의 '00사냥' 식당에서 시·구의원 등 14명에게 53,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식사 자리에 참석한 A 의원은 "처음으로 윤 후보 캠프에 갔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며 "B 의원은 제보자로 오해 받는 등 모임 뒤 후유증이 커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고발된 박 아무개 씨는 선관위 조사에서 식사자리에 참석한 일부 구의원들이 식대 1만원이 없다고 하자 대납을 했다가 나중에 되돌려 받았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금품제공 등 선거법위반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선거부정감시단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대대적인 현장감시·단속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적발되는 위반행위는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선거범죄를 신고한 자에게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금품·향응 등을 기부 받은 자에게는 50배의 과태료를 예외 없이 부과할 방침이라며 유권자의 법 준수 및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였다.

 

한편, 윤석만 후보와의 상견례에 참석 했다가 음식물을 제공 받은 일부 기초의원들 또한 검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50배의 과태료를 부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선거와 관련한 행사 참석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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