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후보,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주 막겠다"



'기선제압'

선진당의 4·9총선 후보들이 26일 자정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대전역에서 깜짝 유세전을 펼치며 타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나섰다.

이날 5명의 후보들은 오후 11시에 선진당 대전시당사에 모여 마무리 전략회의와 전략방안을 논의 한 뒤 대전역으로 이동 현장에서 합류한 이상민 의원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선진당은 이날 유세 정보가 미리 새나가면 타당 후보들도 선거운동을 시작 할 것을 우려, 보안을 유지한 채 기습적으로 유세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 권선택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간에 기를 모아서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은 반드시 성공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권 후보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자유선진당이 힘 있는 야당이 되는 것"이라며 "충청홀대와 소외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치세력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이 여러 가지 여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은 되지 않는 아픔을 겪어 왔다"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선진당이 압승해 지역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구인의 이재선 후보는 26일 MBC와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28.8%를 얻어 20.5%를 얻은 한나라당 나경수 후보를 8.3% 앞선 것으로 발표된 것에 고무된 듯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선 후보는 "한나라당의 돈 봉투 사건들이 토론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 격차가 더 벌어 질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 돼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선진당 후보들은 대전역에서 유권자와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을 벌인 뒤 으능정이 거리까지 옮겨 한 시간 남짓 선거운동을 벌이며 49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27일 오전 당 지도부와 모든 후보들이 현충원을 참배 한 뒤 기자회견을 갖는 등 13일간의 총선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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